돌기해삼의 고해상도 표준유전체 서열이 전남대학교 연구진에 의해 세계최초로 해독됐다.

전남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기술학부 박춘구 교수 연구팀은 차세대 염기서열 시퀀싱 방법과 독자적인 유전체서열 분석 기법을 이용해 해양 무척추동물 중 하나인 ‘돌기해삼’(Apostichopus Japonicus)의 전장유전체 서열을 세계 최초로 해독했다.

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돌기해삼의 유전체 게놈이 9억여 개의 염기쌍, 2만 1000여 개의 유전자로 구성돼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으며, 이 돌기해삼의 유전체 정보는 전 세계 표준유전체로 인정받게 될 전망이다. 

이 논문은 유전체학(Omics) 연구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‘기가사이언스(Gigascience; 5 년 평균 인용횟수: 11.66)에 2017년 1월7일자로 게재됐다.

* 논문명: Draft genome of the sea cucumber Apostichopus japonicus and  genetic polymorphism among color variants

* 공동제1저자: 자연과학대학 생물과학-생명기술학과 석박통합과정 조지훈, 자연과학대학 생물과학-생명기술학과 박사과정 오주성 학생

* 교신저자: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기술학부 박춘구 교수

돌기해삼은 극피동물문 해삼강에 속하는 해양 저서생물로서 주로 동아시아 인근 해역에 서식한다. 돌기해삼은 극피동물문의 특징 중 하나인 조직재생(Regeneration)이 활발하게 나타나는 생물학적 특징을 가질 뿐만 아니라, 칼슘과 각종 무기질, 인삼의 주 약용성분으로 알려진 ‘사포닌(Saponine)’이 풍부해 예로부터 ‘바다의 산삼’ 이라고 알려질 만큼 천연물 약용 연구 대상으로서도 그 가치가 높다. 또한, 돌기해삼은 한국, 중국 그리고 일본 등지에서 고부가가치 수산물로서 그 경제적 중요성도 급증하고 있다.

박춘구 교수는 “돌기해삼의 표준유전체지도 완성은 ‘불로불사’의 생물로 불리는 돌기해삼의 재생기작 연구 및 돌기해삼의 항암 · 항산화 관련 유용물질 발굴을 위한 연구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.”고 말했다.  또한 “표준유전체지도 및 집단유전체 정보를 토대로 돌기해삼 산업화를 위한 연구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.”고 설명했다.

* 문의: 062-530-0878 (전남대학교 대학원 생명과학-생명과학기술학과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