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남대 생명과학기술학부 이성권 학생,
개불의 발생단계별 유전자지도 세계최초 해독
전남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기술학부 4학년에 재학중인 이성권 학생(25 · 지도교수 박춘구)에 의해 개불의 발생단계별 전사체서열(유전자지도)이 세계최초로 해독되었다. 이 논문은 Omics 연구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'기가사이언스(Gigascience 5-years IF: 11.66)에 2월15일자로 게재됐다.
개불은 환형동물문 의충강에 속하는 해양 무척추동물로서 주로 대한민국, 일본과 태평양 연안에 분포한다. 개불은 환형동물의 특징 중 하나인 '체절형성'(지렁이가 몸 전체에 마디를 가지는 것과 같음.)이 발생단계에서는 나타나지만 특이하게도 성체가 되면 체절이 사라져, 진화적으로 연구가치가 높은 종으로 여겨지고 있다.
연구결과 개불의 발생단계별 체절의 생성과 기타 발달과정에 연관된 연구에 중요한 연구 자원이 될 수 있는 전사체 정보를 해독하였고 이를 데이터베이스화 하였다. 14개의 발생단계에 대하여 649만여개로 이루어진 염기서열을 확보 하였고, 전체 20,305개의 단백질암호화 유전자 중 총 12,705개의 유전자가 개불의 발생단계와 성숙과정에서 역동적으로 조절되고 있음을 최종적으로 확인 하였다.
박춘구 교수는 "유전체수준에서 진화적, 기능적 연구가 부족한 개불의 연구에 다각적으로 활용 할 수 있는 전사체정보를 확보함으로써, 관련 연구에 발판이 될 수 있을 것" 이라며, "이는 이성권 학생이 학부 2학년 때 부터 3년여간 책임감을 가지고 성실하게 연구에 임해온 결과"라고 말했다.
* 논문 원제 : The developmental transcriptome atlas of the spoon worm Urechis unicinctus (Echiurida: Annelida)
이성권 학생은 학부 졸업 후에도 동 대학원에 진학하여 생물정보학을 활용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.
<그림설명> 개불의 성체와 발생단계별 사진 (위)
발생단계의 전반적인 유전자 발현수준의 주성분분석 결과(왼쪽 아래)
쌍방향 거리 행렬 (1-Spearman 상관 계수)에 근거한 수상도 (오른쪽 아래)
* 문의: 062-530-0878 (전남대학교 생명과학기술학부 시스템생물학실험실)
* 별첨: 전남대학교 생명과학기술학부 이성권 학생 및 박춘구 교수 사진